올 겨울 이적이 유력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김영권(19번)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골은 심판의 비디오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됐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차기 행선지가 J리그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감바 오사카가 김영권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A매치 기간 중 감바 오사카 관계자가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호주로 날아가 김영권과 협상을 진행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곁들였다. 현재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의 김영권은 하반기 외국인 선수 명단에서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활약으로 유럽 진출설이 나돌았지만 무산됐다. 광저우와의 계약이 내년 6월 끝나는데다 향후에도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겨울 이적이 유력하다.

 

다행히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경기력은 유지하고 있다. 이미 황의조로 재미를 본 감바 오사카는 수비 강화을 위해 검증된 김영권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에게 J리그는 낯설지 않다. 2010년 FC도쿄를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영권은 2012년 7월까지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뛴 뒤 광저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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