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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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23일 열린 제284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에서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4)은 서울 내 공립유치원 관계자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당신같은 저질인간 때문에 우리나라 미래가 암울하다", "당신 다음선거에서 낙선에 앞장서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 의원은 최근 서울 관내 공립유치원의 방만한 운영이 심각하다는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문자를 보낸 관계자는 학부모를 사칭했지만 조 의원의 조사 결과 공립유치원 관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립유치원 교사는 공무원 신분이다.

조 의원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자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3)은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가 어떤 것인지 내부에서 다들 느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주위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홍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구1)은 "이번 건은 교육청 내부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징계요구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건은 대단히 부적정하고 이 점에 대해선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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