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화물차 가변주차장 운영 모습

한국도로공사는 심야시간대 휴게소 화물차 주차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화물차 가변주차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화물차 가변주차장’은 심야시간대에 여유 있는 승용차 주차장을 변경 운영하는 것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주차장 부족으로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주차장은 2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선은 화물차가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야간에 불빛이 들어오는 차선 등 승용차 주차선과 구분되는 별도의 차선으로 표시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졸음쉼터 설치 확대와 휴게소 주차장 확장을 추진해 왔으나, 부지확보 등에 따른 비용과 시간이 크게 소요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화물차 가변주차장은 기존 부지를 활용해 확장공사의 4분의1 수준의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7월 중부내륙선 성주휴게소 양방향에 화물차 가변주차장을 처음 설치했으며, 가변주차장 설치로 주차면수를 36% 늘림으로써 주차난이 해소됐다.

도공은 연말까지 심야시간대에 화물차 이용이 많은 청주휴게소(서울방향), 천안(서울), 안성(서울), 옥천(서울) 등 4개 휴게소에 ‘화물차 가변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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