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지난번엔 서민체험 하겠다고 뜬금없이 옥탑방 가서 보여주기 하고 지난번엔 노조집회 가더니 어제는 대전으로, 오늘은 부산, 경남 가는 등 가히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지방순행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 시장의 최근 자기정치 행보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이 전날 대전을 찾아 대덕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이날 서울·부산 협력프로젝트 협약체결식 등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어 그는 서울시 고가공원 만들어 놓은 덕분에 남대문 교통체증만 늘었다. 이러니 서울시가 박 시장 8년 동안 경쟁력이 위기에 몰린 것이라며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언제부터 정치 발언에 갈피를 못 잡는지 서울시장이면 서울시에 매진하는 게 천만 서울시민에게 할 도리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김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박 시장이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정치공세라고 그제 페이스북 통해 반대하더니 어제는 기자를 만나서 국감 통해 밝혀진 게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음주운전은 용납 못하면서 음주단속은 하지 말자는 말이라며 국정조사 하지 말자는 앞뒤 맞지 않는 어깃장은 그만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임승차에 대해 제대로 단속하려면 당연히 차표검사는 필수라며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무슨 정략적 판단이 있을 수 있나라고 재차 박 시장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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