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 ‘골프장 동영상’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SNS와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골프장에서 한 남녀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장면이 유포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라시에는 영상 속 남성을 한 증권회사 부사장이라 특정해 더욱더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촬영된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서도 ‘골프장 동영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에는 박종진 앵커,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봉규 시사평론가, 함익병 원장 등이 참여했다.

박종진 앵커는 방송에서 해당 영상에 대해 지인인 법조인에 물어봤다며 “(영상을 촬영한) 본인은 죄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함익병 원장은 “영상을 돌린 사람이 죄가 된다”라고 말했다.

박 앵커는 “공연음란죄도 보는 사람이 있어야 죄가 된다. (하지만 이 영상의 경우) 거기에 해당이 안 된다”라고 부연설명 했다.

방송에서는 패널들이 골프장 동영상 유출 경로에 대해 궁금해 했다. 본인이 직접 촬영한 만큼 영상 속 두 남녀 중 한명이 유출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 분실 등으로 해당영상이 유출 됐을 가능성도 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동영상 촬영 행위에 대해) 참 잘 했습니다라고 누구나 말은 못한다”라며 “(사람들이)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을까가 관심이다. 우리 대중의 욕망 속에도 저런 노출에 관음의 욕망같은 게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함 원장은 성행위에 관한 규범을 이야기 하면서 “옛날에는 오럴은 변태행위로 정신과에서 처리했었다”라며 “(하지만) 규범이라는 것도 세상이 변하면서 변한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한 목소리로 영상 유출을 우려했다. 함 원장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고 김 평론가는 “신상까지 막 돌고 있다. 그건 자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봉규 평론가도 “공직에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나.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되지만”이라며 지나친 관심은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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