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원순·안희정·김부겸 ‘한 우산 아래’로 말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지속될 당시 '반문연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지사는 2016년 12월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 시장과 우산 안에서 경쟁도 할 것이고 안희정 충남 지사의 우산 안에도 가보고 김부겸 의원 우산도 들어가 보고”라며 “(다른 주자들이 힘을 합쳐 문재인 후보와) 비슷하게 만든다고 우리 마음먹은 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 팀”이라고도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대선 후발주자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등 네 사람이 한 우산 아래서 협력과 경쟁으로지지 세력을 키운 뒤 문재인 후보와 경쟁해야 흥행도 되고 당의 대선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후보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형님도 친하긴 한데 거기는 1등이잖아요”라며 거리를 뒀다.

이를 두고 이른바 ‘반(反)문재인 연대’를 제안했다고 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당시 안희정 후보는 “이재명 시장님 유감입니다.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고 구태정치”라며 비판했다.

이 지사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반문재인연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나는 반문연대 얘기한 일 없는데, 언론의 해석이 과했다”며 “민주당의 후보군들이 모두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의 지적에 대해 “반문연대를 제안을 한 일이 없는데 안 지사가 뭔가 오해를 하는 모양이다”며 “정치는 팀플레이고 문재인 대표도 민주당의 팀원인데 팀플하자는 걸 반문 연대하자로 오해하시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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