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터미널 안전•작업환경 개선…허브터미널 전체 업그레이드

- 서브터미널까지 확대, 택배기사에게 안전한 작업환경 제공

- 조도 개선, 전담 신호수•개폐인력 배치 등 총체적 인프라 보완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결정에 따라 11월 2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2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대전허브터미널에 대한 가동중지 해제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전면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이후 24일 만이다.

실제 재가동은 가동준비 작업 등을 거쳐 25일 밤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대전터미널을 모델로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허브터미널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200여 개 서브터미널에 대한 개선 작업도 병행해 택배기사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전면작업중지 명령 이후 고용노동부와 함께 대전터미널 전체에 걸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총체적인 안전인프라 보강과 작업환경 개선을 진행해 왔다.

특히 야간 작업시 운전자 및 작업자들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전허브터미널 전역에 조명을 설치해 조도를 개선했으며, 안전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차량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일방통행 도입 및 중복동선을 제거했다.

간선차량이 상품 상하차를 위해 도크에 진입할 경우 별도 신호수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상하차 차량의 뒷문을 개폐하는 별도의 전용 개폐구역을 지정해 작업 진행시 타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했다.

또한 뒷문 개폐를 위한 전담인력을 지정해 상하차 작업원이 도크에서 내려와 개폐작업을 하며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신호수와 간선차량기사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택배부문만 전담하는 산업안전 부서를 신규로 설치, 대전터미널 내 안전•보건 관리자 추가 배치를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안전환경 개선 이 외에도 대전터미널 내 냉난방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충분한 휴게공간 제공 및 휴게시간 보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작업환경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당사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과 관계된 모든 분들에게 거듭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를 계기로 안전을 제1경영원칙으로 삼고 철저한 현장 점검과 끊임없는 안전 환경 개선을 추진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사고 제로화’를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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