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뉴시스]
김시우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ISPS 한다 멜버른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 안병훈(27)과 김시우(23·이상 CJ대한통운)가 공동 2위로 셋째날까지의 일정을 마쳤다. 

두 선수는 24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30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두 선수는 토머스 피터스-토머스 디트리(이상 벨기에) 조에게 5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중반까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으나 16번홀 이글, 18번홀 버디로 반등했다. 

안병훈은 “어제 포섬에서 경기를 잘 풀었다. 김시우가 압박감 속에서 더 경기를 잘 하는 것 같다. 어제 악조건 속에서도 김시우가 좋은 티샷을 많이 했다. 오늘처럼 티샷을 하고, 퍼트가 잘 들어간다면 내일 낮은 스코어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역전 우승에 대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들 좋은 선수들이고, 좋은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도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대 이 대회에서 거둔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다. 당시 최경주와 허석호가 짝을 이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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