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배우 이윤지의 삭발 투혼이 화제다.
26일 이윤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윤지는 드라마에서 헤어샵 원장 백주란 역을 맡아 이영재(이솜)과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극 중 암선고를 받은 백주란 역을 위해 이윤지는 삭발을 감행했다. 인터뷰에서 이윤지는 “전부터 역할 핑계로 꼭 삭발을 해보고 싶었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는 더 자를 예정이었다. 아예 삭발을 하려 했는데 그랬으면 감기가 걸렸을 거 같다. 생애 최고로 추운 나날”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이윤지는 남편의 반응에 대해 “‘삭발신은 괜찮지만, 아픈 역할을 해서 네 감정이 힘들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하더라”면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연기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비주얼이 충격일 거라 생각해 남편을 현장에 불러 삭발 과정을 일부러 보여줬다”며 “막상 내가 머리를 다 안 미는 걸 보더니 실제 환자 사진을 보여주면서 왜 빡빡 안 미냐고 하더라. 내가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배우로서 극중에서 실제 삭발을 감행하는 캐릭터를 또 언제 만나겠나. 절친이 아픈 친구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는 이 장면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지가 출연한 드라마 ‘제3의 매력’은 지난 17일 종영했다.
김선영 기자
bhar@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