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대한씨름협회]
박정석 [대한씨름협회]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박정석(31·구미시청)이 26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백두장사를 6차례나 지낸 정경진(31·울산동구청)을 3-1로 제압하며 생애 첫 천하장사가 됐다.

박정석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백두장사 결정전에만 3번(2011 보은대회, 2014 단오대회, 2017 추석대회) 올랐지만, 3번 모두 패해 모두 1품에 머물렀다. 그러나 네 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를 천하장사로 장식하며 3전 4기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박정석의 소속팀 구미시청은 2002년 3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천하장사를 배출했다.

장성우(용인대)와 서경진(창원시청)을 제압하고 천하장사 결정전에 오른 박정석의 마지막 상대는 백두장사 6회, 천하장사 1회에 빛나는 정경진이었다. 이미 지난해 두 번 맞붙어 한 번씩 승리를 주고받은 박정석과 정경진의 경기에서 리드를 잡은 선수는 박정석이었다.

박정석은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을 안다리로 승리해 2-0으로 달아났다.

 정경진은 자신의 주특기인 배지기를 앞세워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네 번째 판에 들어선 두 선수는 1분의 경기시간과 30초의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정경진보다 경고가 적은 박정석의 경고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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