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천지닝 베이징 시장을 만나 서울과 베이징이 25주년 된 자매도시로서 상호간 우호관계가 깊어지고 축적되고 있다특히 미세먼지라고 하는 도시의 보편적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6(현지시간) 노사차관 접견실에서 천지닝 베이징 시장과의 면담에서 두 도시가 협력하면 가장 앞서가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서울과 베이징 도시 청년들의 양국 방문을 통해 창업 및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의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이제 중국기업들이 서울에 투자하는 사례도 많다동등한 파트너로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베이징에서 과학기술 사업단을 설립한다면 서울시도 그에 상응하는 사업단을 북경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어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만 2만 명이다. 서울시는 중국 청년들의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앞으로 두 도시에서 이런 사례가 많이 생기면 경제 활성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박 시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47월 서울대 강연에서 언급한 상유이말(相濡以沫)’을 인용해 한중 관계를 비유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서울대에서 강연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가장 기억나는 것은 한중 관계는 상유이말(相濡以沫)의 관계라는 말이라며 그 이후 서울과 베이징의 관계야말로 상유이말의 실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천지닝 베이징 시장 역시 이날 면담 자리에서 이번 방문이 새로운 관계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박 시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천 시장은 두 도시는 도시발전 환경 관련 공동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만큼 서로 교류가 중요하다올해 베이징은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한 해였다. 이와 관련해 서울과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베이징시는 서울에 과학기술사무소 설립을 희망한다. 펀드를 설립해 함께 발전시킬 것으로 제안한다물론 도시 관리부분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교통 빅데이터 협력을 통해 혁신기업이 출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수도간 우호관계가 중요하다박 시장과 함께 한중 우호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 투자, 과학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천지닝 시장에게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유치 성공을 기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자 천지닝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성공을 기원한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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