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사간담회 개최...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전임감독제 유지 결정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 [뉴시스]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지난 14일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야구대표팀 감독은 공석이 됐다. 당시 선동열 감독은 사퇴를 선언하면서 국정감사 때 일부 의원들의 부당한 질문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추가로 정운찬 KBO 총재의 전임감독제 반대 의견 표시에 대해서도 총재의 의견에 부합하도록 사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를 고수한다. KBO(총재 정운찬)는 27일 오전 9시 이사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O는 2019년 프리미어12 및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국가대표 감독 후보 선정 및 선수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선동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일부 선수의 병역혜택 논란에 휩싸이면서 스포츠 감독 역대 최초로 국정감사에 나서게 됐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되기도 했다.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선 감독의 자존심과 위상은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이후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