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대상ㆍ신인상ㆍKLPGA 위너스클럽ㆍ신인상 수상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의 신인상ㆍ대상 동시 석권

슈퍼루키 최혜진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신지애를 잇는 여자프로골프 슈퍼루키가 탄생했다. 최혜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과 신인상을 휩쓸었다. 

 

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대미를 장식하는 'KLPGA 대상시상식'이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1999년 제정돼 올해로 20회를 맞이한다.

 

이날 최혜진은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무려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신인상, KLPGA 위너스클럽에 이어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24개 대회에서 톱10을 16차례 기록하는 꾸준함을 앞세워 대상까지 꿰찼다.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작년에는 이렇게 무대에 많이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18년이 저에게는 정말 행복한 해인 것 같다"며 "응원해 준 많은 팬들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올해 한 해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인사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수상한 이정은6 프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정은 프로 [뉴시스]

이정은(22)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상금왕, 최저타수상, KLPGA 국내특별상을 비롯해 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4개 부문을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이정은은 "팬들의 응원으로 올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상 줘서 감사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일미 프로 [뉴시스]
정일미 프로 [뉴시스]

정일미(46)는 4년 연속으로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이승연(20)은 드림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승연 프로 [뉴시스]
이승연 프로 [뉴시스]

첫 우승을 기록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위너스클럽에는 김보아(23), 김아림(23), 박결(22), 박인비(30), 박채윤(24), 인주연(21), 정슬기(23), 최혜진 등 8명이 이름을 걸며 새로운 회원이 됐다.

이소영 프로 [뉴시스]
이소영 프로 [뉴시스]

다승왕은 이소영(21)에게 돌아갔다.  2016년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투어 첫승을 신고한 이소영은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와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도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어 2개월여 만에 올포유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2승씩을 거둔 최혜진(19), 오지현(22), 장하나(26), 배선우(24)를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박유나 프로 [뉴시스]
박유나 프로 [뉴시스]

10년 이상 연속으로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K-10 클럽'에는 박유나(31)가 첫 가입의 영광을 안았다. 'K-10 클럽'에는 초대 가입자 김보경(32)을 비롯해 김혜윤(29), 윤슬아(32), 홍란(32) 등 다섯 명만 이름이 올라있다.

 

국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내 특별상은 김지현, 김지현2, 김해림(29), 박민지(20), 배선우(24), 오지현(22), 이다연(21), 이소영(21), 이승현(27), 이정은6(22), 장하나(26), 조정민, 홍란(32)이 수상했다. 

 

해외 특별상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에서 맹활약한 신지애(30),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USLPGA)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유소연(28)에게 돌아갔다. 

 

◇2018 KLPGA 대상 부문별 수상자 

 

▲KLPGA 상금왕 : 이정은6

▲KLPGA 신인상 : 최혜진

▲KLPGA 대상 : 최혜진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 정일미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 이승연

▲KLPGA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 이정은6

▲KLPGA 인기상 : 최혜진

▲KLPGA 위너스클럽 : 김보아, 김아림, 박결, 박인비, 박채윤, 인주연, 정슬기, 최혜진

▲KLPGA 최저타수상 : 이정은6

▲KLPGA 다승왕 : 이소영

▲KLPGA 국내특별상 : 김지현, 김지현2, 김해림, 박민지, 배선우, 오지현, 이다연, 이소영, 이승현, 이정은6, 장하나, 조정민, 홍란

▲KLPGA 해외특별상 : 신지애, 유소연

▲KLPGA K-10 클럽 : 박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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