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점쳐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한국당에 입당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 시장 측에서 연락이 와서 (입당) 의사를 밝혔다"며 "내일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오 전 시장의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서 활동했다.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이 다음 달 중순 원내대표 선거 이후 입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지방선거 이후 지지자들과의 등산, 예능 출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변호사 출신인 오 전 시장은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당시 원희룡 남경필 등과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민선 시장 최초로 연임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패하면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바른미래당 출범당시 탈당해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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