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뉴시스]
차예련 [뉴시스]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연예인 빚투폭로가 점입가경이다. 배우 차예련이 부친 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28일 차예련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9살 이후 15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10년간 아버지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차예련은 "연예계 데뷔 후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자 촬영장이나 소속사 사무실로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왔다""아버지가 빌려간 돈을 대신 갚으라며 나를 붙잡고 사정하거나 폭력을 휘둘렀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 아버지의 빚을 대신 변제한 액수가 10억 원 정도다. 출연료는 써보지도 못한 채 모두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차예련 부친은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7일에는 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이 부친 빚 논란에 휩싸였다.

휘인 역시 "친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라며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다"라고 전하면서도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대중은 예기치 않게 복잡한 과거사를 털어놓아야 했던 그들을 응원했다. 네티즌들은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다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식을 이용했다아버지 잘못까지 떠안을 필요가 없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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