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선거제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특권과 기득권을 버리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남영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비례성을 높이고 민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굳이 현재의 좋은 흐름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자아도취에 빠져있고 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 도농복합제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안만 내놓고 오히려 의석수를 줄이자며 민심과 민의를 호도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현재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5100만 명, 국회의원은 총 300명으로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는 17만 명에 이른다""1948년 제헌헌법 제정 당시 인구 2000만 명에 국회의원 수가 2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70년 동안 인구가 2.5배 증가하고 정부 규모가 커진 만큼 국회의원 의석수를 더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정개특위가 뚜렷한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제라도 거대양당은 선거제도 개혁으로 의석수가 늘어날 경우 그동안 자신들이 누려왔던 특권과 기득권이 축소되는 것을 지키려고만 하지 말고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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