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유치원 3에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 도를 넘어선 집단 이기주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한유총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단호히 대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유총은) 비리근절 3법을 악법이라 규정하고 정부가 시설 사용료를 보장하지 않으면 집단 폐원을 불사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다이는 60 만명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리근절 3법을 악법이라 하는 한유총의 주장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지원금과 학부모가 낸 원비가 교육목적 외 부정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게 악법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중대한 비리와 범죄를 저지른 자가 유치원 운영을 못하게 하고, 유치원 급식의 질을 높이자는 게 어떻게 악법이 될 수 있느냐한유총이 주장하는 사유재산권 보장은 내맘대로 교비를 쓸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달라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한유총의 비이성적 집단행동은 자유한국당이 초래한 것이나 다름없다비리근절 3법이 논의조차 안 되고 있는 것은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더 이상 한유총을 위해 시간을 끌지 말기 바란다지난 21일 여야 합의 때 한국당도 정기국회 내 법 처리를 분명히 약속했다. 오늘 한국당이 자체 법안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비리 유치원을 감싸는 법안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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