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9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이 기업인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의 국민무시 오만방자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가히 조폭이라 해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불법과 폭력이 난무한 무법천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차 핵심 협력업체인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에서 지난 22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기업인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당시 집단폭행으로 피해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폭력현장을 방치했고, 폭력을 일삼은 노조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처사에도 불구하고, 민갑룡 경찰청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국민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은 백주대낮에 벌어진 집단폭행에 침묵하던 김 장관과 민 청장이 대법원장 화염병 투척 사건에는 발생 하룻만에 대법원장을 직접 찾아가 경호 미흡에 머리까지 숙이며 사과를 했다. 일반국민이 당한 폭력과 국가 의전서열 3위인 대법원장이 당한 폭력이 무엇이 다르냐.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대한민국의 공권력이 개국공신인 민노총의 눈치만 본데서야 어찌 대한민국을 법치국가라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노총의 비뚤어진 행태를 더는 묵인하거나 수수방관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집단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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