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일본에 최초의 '무인점포' 편의점이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12월부터 NEC와 제휴해 얼굴인식 기술로 이용자를 식별하고 대금 결제까지 가능한 점포를 연다.

금전출납 작업 등에서 일손을 줄인 무인점포는 미 아마존닷컴 등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터넷기업이 실제 매장 운영에 본격 참가하지 않고 있었지만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캐시리스 결제의 확대로 소매업 등에 대한 압박이 커지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얼굴 인식을 통한 무인점포를 도쿄도 미나토(港)구의 NEC 그룹 건물 옆에 열 계획이다.

면적은 세븐일레븐 평균의 10% 정도인 30㎡ 정도로 작으며 등록된 NEC 그룹의 직원이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얼굴 인식을 거치거나, 사원증을 대면 이용이 가능하다.

상품의 바코드를 읽은 뒤 얼굴 인식을 하거나 전용 단말기에 사원증을 인식시키면 요금 결제가 끝나며 급여에서 공제하도록 해 현금이나 전자화폐 등으로 따로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 주문 및 진열은 종래대로 점원이 담당하지만, 계산대 업무를 없앰으로써 최소 2~3명이 필요했던 점원을 하루 1명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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