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 화면]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 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주간 박종진’ 18회는 지난 29일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일요서울신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방송에는 진행자 박종진과 함께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출연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최근 압수수색까지 당하며 사면초가 위기에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방송 시작과 함께 진행자인 박종진은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의 불법취업 논란과 관련해서 다시 한 번 문제를 삼았다”라며 “의혹부분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면서 역린을 건드렸다.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 아니냐”라고 말하며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자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의견을 보태지 않고 사실 관계만 말하겠다”라며 “거의 모든 언론이 이재명이 문준용을 걸고넘어져서 물귀신 작전을 폈다”라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평론가는 “너무나 이상하다 사실관계가 분명한데”라며 “이재명씨가 왜 경찰수사를 받고 검찰 기소 직전에 있고 왜 이런 일이 생겼냐. 누가 고발을 해서 생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렬 변호사와 궁찾사 멤버들이 고발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궁찾사(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 회원 3245명은 지난 6월 법률 대리인을 맡은 이정열 변호사를 통해 ‘혜경궁 김씨’ 계정을 운영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등을 고발했다.

김 평론가의 말은 고발한 내용이 고발장에 있고 수사기관은 고발 내용에 적혀있는 대로 계정주인이 누구인지 트위터 글의 사실여부만 따지면 된다는 얘기다. 이 지사가 문준용씨를 언급한 것도 물귀신 작전이 아니라 고발장 내용을 그대로 말한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봉규 시사평론가도 “진실을 밝히면 된다. 법정에서 밝히면 된다”라고 김 평론가의 주장에 동의 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의 행동에 대한 해석은 달랐다.

이 평론가는 “(이재명 지사가) 뭔가를 쥐었다”라고 말하며 “쥔 건 작은 게 아니라 큰 거를 쥐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 등에 나온 이재명 지사의) 표정을 봐라”라며 “청와대에 대고 이야기 하는 거다.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나 건드리면 골치 아픈 순간 맞는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이재명과 청와대 간에 센 권력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