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식이 열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오륜역 전광판에 개통 안내 문구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식이 열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오륜역 전광판에 개통 안내 문구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1일 오전 5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됐다. 200912월 첫 삽을 뜬지 9년 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역이 이어진다.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각각 지하철 2호선, 8호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특히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다. 또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도심 강북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 성남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지역과 여의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 개통으로 송파, 강동지역과 강남, 강서지역이 직접 연결돼 서울 한강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동서로 모두 관통하게 된다. 이날 개통으로 환승 없이 강동구 둔촌동(중앙보훈병원)에서 강남으로 한 번에 진입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급행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 종합운동장역까지 15, 고속터미널역까지 24,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린다.

시는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이용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 첫 출근일인 3일부터 시행한다.

시는 전 역사와 열차 내에 안전인력을 투입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한다. 혼잡이 심해질 경우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9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예비차량을 투입해 운행을 확대한다. 필요시 주요 혼잡역사를 운행하는 전세버스도 투입한다.

3단계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인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6량 급행열차 20편성이 도입됐다. 향후 2019년 말까지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도입된다.

시는 9호선의 높은 혼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열차확보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 목포다. 201811월 현재 기본계획 용역 시행 및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3단계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을 기점으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샘터공원까지 총 3.8가 연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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