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촘촘한 그물을 이용해 치어까지 불법 포획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잇따라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95.4㎞(어업협정선 내측 5.5㎞) 해상에서 중국 유자망 어선인 A호(146t·승선원 17명)와 B호(98t·승선원 16명), C호(99t·승선원 17명)를 망목규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허가를 받아 조업하는 유자망 중국어선은 그물코 크기가 50㎜보다 작은 어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나포된 중국어선 A·B·C호는 규정보다 촘촘한 42~44㎜ 그물을 사용, 각각 어획물 1280·2400·2000㎏을 포획했다.
해경은 나포한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어획물과 어망을 압수한 뒤 담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조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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