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3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오늘부터 평화당은 '민심 그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천막당사 투쟁에 돌입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내 설치한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9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과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며 "예산안 따로 선거제도 개혁 따로 갈 때 선거제도 개혁은 물 건너간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미 각 당의 의지는 밝혀졌다. 심지어 자유한국당도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한다고 했다"며 "오죽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제도 좀 바꾸라고 개혁안을 제출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여당이 의원정수 증원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해 "선관위안이 100점 짜리다. 그러나 현실성에서는 낙제점"이라며 "253명 국회의원 지역구를 200명으로 줄이는 순간 선거제도 개혁은 국회를 통과할 길이 없다. 과거 경험이 그렇다"고 했다.

그는 "야3당은 300명의 부패한 국회 대신 360명의 개혁국회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며 "먹고살기 힘든 서민 대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바꿔야 하고 선관위가 주장한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해서는 360명의 서민국회, 개혁국회를 지지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야3당은 선거제도 개혁안 처리없이 예산안 처리 없다는 3당 연대를 이미 확인했다"며 "우리가 먼저 이 비오는 중에 천막당사 투쟁에 돌입했다. 야3당과, 시민사회와, 국민과 함께 공동투쟁을 통해 반드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 제도개혁, 선거 제도개혁을 당의 운명을 걸고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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