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4) 나란히 실시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먼저 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도덕성과 관련해선 홍 후보자의 병역 면제가 도마에 오를 수도 있다. 홍 후보자는 대학원 재학 당시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무원이 된 뒤에는 만성간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김 후보자 청문회의 경우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와 자녀 교육 등의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등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001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매입 당시 4억 원의 실거래가를 18500만원에 신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야당은 특히 김 후보자가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정치적 편향성 문제도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을 놓고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청문회가 여야 간 공방으로 가뜩이나 위태로운 예산정국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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