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KT 단장 "경험이 풍부한 즉시 전력감 불펜 전유수 영입하게 됐다"
남태혁, 2016년 2차 1라운드 1순위 KT 지명

전유수 [뉴시스]
전유수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불펜 투수 전유수(32)와 KT 위즈 내야수 남태혁(27)이 트레이드 됐다. SK와 KT는 4일 전유수, 남태혁을 맞바꾸는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SK는 "안정적인 베테랑 불펜 투수가 필요한 KT와 잠재력을 가진 내야 거포 유망주에 관심이 있던 SK의 이해관계가 맞아 추진됐다"며 "SK는 전유수에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 했다. 남태혁에 달라진 분위기에서 야구를 하면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의미도 담아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1군 불펜 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즉시 전력감 전유수를 영입하게 됐다.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기 떄문에 중간 계투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남태혁 [뉴시스]
남태혁 [뉴시스]

남태혁은 제물포고 3학년이던 2009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금 5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루키리그에서 4년간 뛰다 국내 복귀를 택한 남태혁은 병역 의무를 마친 뒤 2016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지명을 받았다. 신장 187㎝, 체중 107㎏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힘있는 타격을 주특기로 하는 남태혁은 올 시즌 1군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50 8홈런 43타점 33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경남상고를 졸업하고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전유수는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2년부터 SK 불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군 무대에서 통산 310경기에 출전한 전유수는 15승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50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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