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4일 오후 2시 현재 여야 후보 4명이 등록을 마쳤다. 

창원시 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손석형(전 도의원) 민중당 창원시당 위원장을 시작으로, 권민호(전 거제시장) 전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 여영국(전 도의원)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강기윤(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창원성산 당협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문자메시지 발송, 전화 선거운동 등이 가능하다. 이에 4명의 예비후보는 어깨띠를 착용하고 명함을 배부하는 등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 후보군으로 자유한국당 김규환 국회의원(비례)과 이상철 전 도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무소속 박훈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3월 13일까지 할 수 있으며, 공식 후보등록 접수는 보궐선거 투표일 20일 전인 내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받는다.

한편 창원성산 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체 종사자들이 많아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째 진보정당 후보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또한 내년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13 지방선거 이후의 여론을 확인할 수 있고,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벌써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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