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다시 50% 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가 5일 발표됐다. 58일 간의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순방에 따른 일시적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51.5%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최저점(49.0%)을 찍은 뒤 반등한 결과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역시 지난주 보다 2.6%포인트 떨어진 43.2%를 기록했다. 꾸준히 상승하던 부정평가가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긍정-부정 격차'도 오파범위를 벗어난 8.3%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 조사에선 최근 하락세를 타던 20대에서 상승폭(3.7%포인트)이 가장 컸다. 40대에서 58.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1.5%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55.9%) 19세 이상~20(54.6%), 50(51.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74.9%로 가장 높았다. 다만 6.13지방선거 직후 호남 지지율이 90%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꾸준히 빠지는 추세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선 49.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46.9%, 강원제주는 37.1%로 각각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선 47.5%였다. 결국 호남을 제외하면 국정지지율이 5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5(가중 1000)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은 2018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www.rnch.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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