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32억 원, 연봉 약 11억 원, 옵션 6억 원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최정이 솔로 홈런을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시스]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최정이 솔로 홈런을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SK 와이번스가 양의지 다음으로 FA 최대어로 불리는 최 정(31)과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 SK는 5일 공식 자료를 통해 "최정과 6년간 옵션 포함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약 11억 원, 옵션 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정은 지난 14년간 통산 타율 2할9푼, 1493안타, 306홈런, 985타점, 926득점, 135도루에 13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3루수다. 게다가 2011, 2012, 2013, 2017, 2018시즌 5차례 3루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력도 있다. 최 정은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 짓는 6차전에서 3-4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에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려 모든 야구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최 정은 "신인선수로 SK에 입단해 같이 생활해온 선수들이 가족 같이 느껴지고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이 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SK가 제 2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SK 감독 역시 "최정 선수는 팀에도 팬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FA 계약을 통해 다시 우리 팀에 남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최정의 잔류는 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후배를 이끄는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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