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한 피해 접수가 5일부터 시작됐다.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사망자와 중경상자 등 인적 피해를 제외한 지역난방공사에 접수된 대물 피해는 차량 파손 신고 17건, 영업장과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 11건 등 모두 28건으로 집계됐다.

차량 파손은 대부분 지하주차창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일어났으며, 영업장 피해의 경우 침수로 인한 단전, 가전제품 고장, 시설물 훼손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일부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화상 외에 호흡기 이상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도 접수돼 병원 치료 절차를 안내 중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접수된 피해 신고에 대해 손해사정인의 감정 절차를 통해 자체 보험으로 모두 보상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고로 화상을 입은 부상자에 대해서는 치료비와 함께 화상 흉터 제거를 위한 미용 시술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난방공사가 가입한 보험은 대인과 대물 피해를 포함해 총 30억 원 한도로, 피해액이 3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비용은 지역난방공사가 자체 부담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접수를 계속 받으면서 손해사정을 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며 “접수된 피해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쳐 최대한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양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한 피해 접수 및 문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고객지원부 영업팀(031-900-2420~3)으로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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