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정부’다. 실력이 없는데도 용기만 큰, 만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대처능력에 대해 과신한 게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이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해 “평화시대를 일으켰지만 경기는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계열 노조의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된 화이트리스트 폭로, 음주운전 치사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해 주목 받고 있다.

일요서울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 의원을 만났다. 

하태경 의원은 "‘평화시대’가 대세가 됐다. 미국, 북한, 한국의 야당이든 이것(남북 평화 무드)을 다시 돌이키기 어려운.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성과 같다”면서 “물론 최근에 지지부진한 면이 있지만. (최근) 비핵 평화가 대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타까운 점은 경기가 하강하고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악화시켰다. 경기가 하강하고 있을 때는 잘 대응을 해서 악화 속도도 늦추고 방어도 해야 하는 데 나쁜 정도를 심화시켰다. 그렇다 보니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 연말로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성적을 매기면 외교는 ‘B’ 정도이고 경제는 ‘D’. 거의 낙제다”라고 말했다.

경제 성적을 ‘낙제’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묻자 하 의원은 “‘돌팔이 정부’다. 실력이 없는데도 용기만 큰, 만용이다. 본인(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대처능력에 대해 과신한 게 있다”면서 “이념적으로는 범좌파적인 게 있다. 좌파적인 것도 돌팔이 좌파다. 특히 최저임금 고속 인상 같은 경우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굉장히 악화시킨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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