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김포공항 활주로 운영 등급을 최고등급으로 상향한 데 이어, 6일부터 김해공항 활주로 운영등급도 최종 상향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은 국제적으로 ▲지상 항행안전시스템 성능 ▲활주로·착륙대 등화시설의 유무 ▲비상시 전원 투입 조건 ▲비행·저시정 절차 ▲운영자 교육 등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

최종 운영 개시를 위해선 항공기 착륙등급에 필수적인 항행안전시스템이 기준 성능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국토부의 비행검사 항공기를 이용한 검증에 합격해야 하는 만큼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2011년부터 항공사의 의견수렴, 악천후에 의한 10년간 결항률 분석, 공항의 장애물 등에 의한 환경적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해왔다.

지형 장애물 등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아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등급 상향이 가능한 지방공항을 우선 추진해 청주·대구공항은 2012년, 제주공항은 2014년부터 운영등급을 상향해 운영 중이다.

운영 등급이 높은 김포공항과 진입등시설 등 공사가 필요한 김해공항은 7년간의 노력을 통해 올해 모든 조치를 최종 마무리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날씨에 의한 결항이 전국적으로 연평균 150편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편익도 10년간 약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항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에서 더 나아가 중단 없이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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