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발간 예정인 스페인 신부의 책 '소명의 힘' 인터뷰에서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은 처음부터 가톨릭 사제의 길에 들어서면 안 되고 이미 성직자가 된 동성애자는 이중적 생활을 하는 것보다 떠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페인 사제 페르난도 프라도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는 유행이 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런 사고방식은 일정 부분에서 교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직 생활에서 그런 종류의 애정(동성애)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아울러 교회는 그런 경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역이나 봉헌된 삶에 진입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황은 2013년 "누군가 동성애자인데 주님을 찾고 있으며 선한 뜻을 가졌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판단하는가"라며 이번 발언보다 훨씬 동성애자들에 대해 보다 완화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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