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9%로 하락하면서 취임한 뒤 최저치를 보였다는 여론조사가 7일 발표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9월 첫째 주 이후 3달 만이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121주 차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49%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41%.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첫째 주 조사(49%) 이후 두 번째이며, 이는 취임 이후 최저치다.

일간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4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책임론이 불거진 5일과 6일 지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 정의당 지지층(57%)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4%는 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51%44%), 20~40(60% 초반50%), 블루칼라 직업군(58%42%), 정의당 지지층(71%57%)에서 긍정평가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25%(3%p 하락)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외교 잘함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19%(7%p 상승)였고, ‘대북/안보 정책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49%, ‘대북 관계/친북 성향’ 18%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7%(2%p 상승), 정의당 10%(1%p 하락), 바른미래당 6%(1%p 하락), 민주평화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6%.

이번 여론조사는 4일에서 6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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