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번은 쉬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다음 전당대회는 분열된 우리당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처럼 대통령을 잘못 모셨던 사람과 탈당복당했던 사람 중 주도적 입장에 있던 사람이나 선거참패에 책임이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출마 안하는 게 옳겠다""저부터 실천하는 차원에서 한번은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여러 모임에서 (전당대회 출마) 생각이 없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홍문종 윤상현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촉구 결의안 작성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촉구결의안을 말한 사실이 없다""촉구결의안은 다른당과 같이 해야 하는 거라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 두 대통령을 석방해서 재판받게 앞장설 생각이 있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홍문종 의원의 '탄핵사과'요구에 대해선 "탄핵은 역사적 사실이고 당시 한국당 의원 과반이 탄핵 표결 때 62명이 찬성하고 57명이 반대했다""또 헌법재판관 8명 중 보수성향이 6명인데 그걸 뒤집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소신과 철학을 갖고 결정한 걸 지금 와서 사과하라고 하면 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자꾸 뒤집어씌우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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