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익산 고봉석 기자] 익산시가 연일 고공비행중인 아파트 분양가의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친다. 

6일 시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가 급등세의 원인 중 하나를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꼽았다. 

특히 익산시의 아파트 세대수는 총 71,793세대(총 주택비율 약 53.3%)로 20년 이상된 노후화 주택이 약 64.3%에 이르고 있어 아파트의 세대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익산시에는 2016년 아파트가 54세대만 공급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더욱이 최근 익산의 아파트 분양가가 850만원을 돌파하기 무섭게 모 기업의 아파트가 분양가 969만원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면서 아파트 분양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시공 중인 민간아파트 18단지 5,148세대, 재건축 5개단지 1,450세대, 소라공공지원민간임대사업 및 공원개발행위 특례사업 8,335세대를 포함하여 향후 5년 동안 28개 단지 1만 5천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여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집값 상승에 따른 주거문제가 인구유출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만큼 아파트 공급을 확대해 인구유출도 억제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아파트 공급 확대에는 문제점도 있다. 아파트 공급계획이 수립되면 토지비가 상승해 부지 확보가 어려워 이는 결국 고분양가로 이어진다.

또한 최근 전주시, 군산시가 대규모 택지개발로 저렴한 부지를 제공하고 분양가상한제에 의거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통하여 분양가를 결정하였으나 익산시는 영등2차지구(2000년 준공), 부송3차지구(2000년 준공)에 이어 2010년 준공한 배산택지개발지구를 끝으로 택지공급이 없었다. 

그러므로 분양가 안정화를 위해서는 아파트 공급 확대와 더불어 부송4지구 등 택지개발을 확대하여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 및 택지개발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춰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인구유출 억제는 물론 서민주거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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