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박진미)은 8일 병원 동관 마리아홀과 주차장에 마련된 아트버스 공간에서 예술창작수업인 ‘아트버스 캔버스’를 개최했다.

‘아트버스 캔버스’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가 직접 아이들을 찾아와 학교 수업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업이다.

대구파티마병원과 캔 파운데이션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뇌전증 환아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미술 및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수업의 1부 교육 강사로 참여한 한석경 작가는 ‘굽기’라는 행위를 통하여 생소한 물질들이 새롭게 시각적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각과 촉각, 후각과 시각까지 이용하는 미술 시간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해 쉽게 알아보고 함께 작업하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부 교육에서는 류분순 교수가 참여해 ‘댄스테라피’를 통한 예술교육을 선보였다. 신체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개인의 정서 및 생각 등을 이해하게 하고 자기치유와 자기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준철 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작가와 직접 호흡하고 소통하며 예술 창작수업을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돼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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