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뉴시스]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 8일 오전 벌어진 강릉~서울행 KTX 열차 탈선사고와 놓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갑자기 하강한 기온으로 선로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단 의견을 내놨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강릉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오 사장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선로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코레일은 동절기 예방대책으로 선제적으로 선로점검을 시행해왔다"며 "그럼에도 발생한 오늘 사고는 기온 급강하에 따라 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사고원인을 계속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국토부와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 분석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선로전환기 신호이상을 정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오 사장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를 포함한 국토부와의 정밀한 사고 원인 분석을 통해 답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오 사장은 유력한 사고원인이 차량보다는 선로에 있느냐는 재차 질문에는 “지금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 사장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주까지 주요 선로의 선로전환기를 포함한 선로에 관해 일제 점검을 완료했으나 선로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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