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지명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낼 강한 야당, 수권정당 한국당을 만들기 위한 정책위의장 후보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인 김종석 의원과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였던 김종석 의원은 2015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한국당에 영입됐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뒤 비상대책위원, 중앙선대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등 다양한 당직을 맡았다.

김종석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당을 정책정당,가치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저 같은 초선의원이 지역·선수·계파를 초월해 정책위 의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실패와 무능, 오만과 독선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은 이제 명백해졌다"고 했다.

한편 김학용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박계 김영우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은 독자적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다만 김 의원이 현재 파트너를 고르는데 애로점이 있는 거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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