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국회, 인생 가장 길었던 한 주…마지막 임무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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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퇴임을 하루 앞 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한 주였다"며 "제 마지막 임무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된 지난 한 주를 가리켰다. 

그는 또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며 치하했다. "한 달 가까이 쪽잠을 자고 시간이 없어 컵라면으로 자주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며 "주말 출근과 밤샘 업무가 일상이 돼버렸고, 국회 근처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가족들 얼굴 한번 보기 어려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 심사과정서 뇌출혈로 쓰러진 예산실 서기관 병문안을 다녀온 일화도 적었다.

홍남기 신임 부총리가 10일 임명장을 받게 되면 김 부총리는 자리에서 공식으로 물러나게 된다. 별도의 이임식은 없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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