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융합 기술혁신 기업 넥스트원(주)와 함께
- 2200여 만원 투입, 11개소에 16개 설치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경남 함안군이 겨울철 버스정류장 이용객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버스터미널과 정류장 11개소에 세계 최초로 나노탄소를 이용해 개발한 ‘면상 발열의자’ 16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 @ 함안군 제공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 @ 함안군 제공

이번에 설치되는 발열의자는 나노융합 기술혁신 기업인 칠원읍 넥스트원(주)에서 개발한 나노융합 상용제품으로 세계최초, 최고의 나노분야 원천기술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군은 경남도 월동 대책 ‘안전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교부된 재난관리기금과 자체 예산 2200여만 원을 투입해 버스 이용액 수와 버스운행 시간 등을 고려해 현장 확인을 한 후 설치 장소를 확정했다.

면상발열의자는 가야권에는 가야읍 버스터미널 대합실을 비롯해 도항리 엔젤리너스 앞, 말산리 가야농협하나로마트와 홍성빌딩 앞 칠원권에는 칠원읍 용산리 칠원파출소 맞은편과 GS편의점 앞, 오곡리 자이아파트 정문과 후문, 벽산블루밍아파트 1차 정문, 칠서면 칠서공단 사거리, 군북면사무소 앞에 설치된다.

나노탄소 면상발열의자는 특수강화유리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따뜻하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녹일 수 있어 이미 전국 지자체에 공공 난방시설로 각광을 받으며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김해시에 최초 설치된 후 창원시, 사천시 의령군, 거창군, 남해군 등에서 뒤따라 설치하고 있으며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부산남구와 북구, 충북, 충남 등 전국 20여개 자치단체에서 설치 운용 중이다.

나노 면상 발열의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나노탄소 잉크를 특수 강화유리 전면에 발라 발열효과가 특히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열선을 사용하는 발열제품과 달리 과열과 단선, 누전의 염려가 없고 관리도 쉽다.

대리석의 8배 강도를 가진 특수 강화유리 제품으로 파손 위험없이 안전성도 높였다. 특히 60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일반 발열제품의 20% 정도 전력만 소비해 전기료가 크게 절감돼 에너지 이용 효율도 높다. 친환경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전자파로부터 자유롭고 원적외선이 방출돼 건강에도 좋아 인기 만점이다.

넥스트원(주)는 침대와 보료, 의자, 찜질방 벽면과 바닥재, 실내벽면 제품을 시판하고 있으며 건축내장재에도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함안군은 11월 9일 넥스트원(주)와 협약을 하고 첨단나노산업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맞손을 잡았다.

군 관계자는 “창원시가 초기에 설치해 발열온도가 낮고 온도가 올라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던 발열의자와 달리 넥스트원의 제품은 나노 융합 원천기술을 가진 제품인 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겨울철 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의 편의가 증진되길 바라며 주민들의 여론을 분석해 확대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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