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인체는 신체의 균형과 자세를 유지를 위해 시각과 청각 통각을 비롯한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뇌 중추에서 통합해 안정적인 시야와 자세를 유지한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어느 한 단계에만 문제가 생겨도 어지럼증이 유발할 수 있다.

가벼운 감기나 귀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치료하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뇌신경계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치료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어지럼증이 동반되면서 몸이 휘청거리거나 말이 어눌해진다든지, 물체가 겹쳐서 보이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뇌로 가는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뇌경색이나 뇌출혈 혹은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다시 말해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이때 생기는 어지럼증은 주로 소뇌의 가운데 결절 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이 부위는 중력 방향을 예측하는 주된기능으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뇌종양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사실 의학계에서는 뇌질환과 이석증에 의한 체위성 어지럼증 및 안진은 유사해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뇌질환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정확한 진단을 필수로 본다. 따라서 뇌 병변에 의한 체위성 어지럼증 및 안진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임상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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