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
전기 자전거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내년 봄에는 공유 전기 자전거로 벚꽃길을 편하고 쉽게 달릴 수 있을까?

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시가 내년에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를 선언했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미국 업체들도 국내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가까스로 승차 공유(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순항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자전거 기업인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내년 1분기 중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 자전거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 파스(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며, 카카오T 앱으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단거리 이동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이동하는 구간이 타깃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택시, 네비게이션, 대리운전 등 데이터를 토대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울 수 있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다만 전기 자전거는 배터리 충전, 주차 등과 관련해 공간 확보가 필요한 만큼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와 내비로 대표되는 기존 자동차 기반의 이동을 넘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중·단거리 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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