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 [사진=안테나뮤직 제공]
페퍼톤스 [사진=안테나 제공]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밴드 페퍼톤스(peppertones)의 연말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간 페퍼톤스는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018 연말공연 롱웨이: 투홈 (LONG WAY : TO HOME)으로 팬들을 만났다.

매해 연말 팬들과 만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밴드 페퍼톤스는 앞서 6월 음반 발매 기념 공연, 7월 클럽투어 모두 정규 6집 음반의 타이틀인 롱웨이(LONG WAY)’에서 파생된 콘셉트로 오랫동안 머나먼 길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긴 여행의 느낌으로 꾸몄다.

긴 여정의 마무리로 한 해의 끝에서 만나는 연말공연 역시 롱웨이: 투홈이라는 타이틀 아래 관객들을 집으로 초대한 듯한 느낌의 무대와 구성으로 따뜻함을 더했다.

길고 긴 길을 돌고 돌아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익숙한 곳에서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싶은 시간이라는 테마로 관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했다.

페퍼톤스 [사진=안테나 제공]
페퍼톤스 [사진=안테나 제공]

 

긴 여정의 서막을 알리는 롱웨이(long way)’의 스트링 버전으로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공연은 익숙한 페퍼톤스만의 서정적이면서도 쾌활한 에너지로 이어졌다. ‘으로 테마를 꾸린 만큼 포근한 음악들로 많은 준비를 한 페퍼톤스는 6집 음반 타이틀곡인 긴 여행의 끝을 시작으로 검은 우주’, ‘여름날’, ’뉴히피제너레이션(New Hippie Generation)’, ‘행운을 빌어요등으로 확실한 완급조절을 하며 기분좋은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앙코르 무대까지 총 2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를 열창하는 가운데 관객들은 기립하여 떼창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히 숨죽여 노래를 들으면서 공연의 일부로서 한 곡 한 곡을 채워나갔다.

멤버 신재평과 이장원은 공연 중에 이번 연말에도 한파주의보 속에 콘서트를 찾아준 변함없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한 해를 되돌아보았다. 이장원은 '공연할 때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말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내년으로 밴드 결성 15주년이 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긴 여행의 끝에 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따뜻하고 흥겨운 음악이 이어져 두 시간을 훌쩍 넘겼고, 오프닝과 같은 곡 롱웨이의 감동적 무대로 마무리되며 또 다른 여행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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