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31일 명동 등 11곳에서 실시

홍대 등 11개 지역의 경우 새벽 1시까지

타종행사날에는 40개 노선 2시까지 운행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8개 버스노선의 막차시간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31일 밤(2019년 1월1일 새벽)까지 14일간 버스노선 막차시간을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정 이후 승객 수를 고려해 일요일 밤에는 막차연장 없이 현재 막차시간대가 유지된다.

연말에는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수요가 많은 시기다. 자정이후 버스 승·하차 인원이 타 시기보다 약 2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1일 평균 자정이후 버스 승·하차 인원은 총 11만8980명(승차 5만3044명·하차 6만5936명)이었다. 반면 같은 해 12월 자정 이후 승·하차 인원은 총 15만110명(승차 6만7783명·하차 8만2327명)으로 집계됐다.

총 이용객 증가율은 26.1%다. 승차 승객 수 1만4739명(증가율 27.7%), 하차 승객 수 1만6391명(증가율 24.8%)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과 함께 기존 올빼미버스(9개 노선) 및 지난 1일부터 운행 중인 연말 맞춤형 올빼미버스(4개 노선)와의 연계성을 높여 늦은 시각 서울 시내 구석구석까지 귀가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심야시간대까지 활발하게 이동하는 11개 지점을 선정했다. 해당 지점에서 새벽 1시까지 시내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운행할 예정이다. 11개 지점은 서울역, 종로2가, 명동, 구로, 영등포, 여의도, 신촌, 홍대입구역, 강남역, 역삼, 건대입구 등이다.

다만 차고지부터 주요 지점까지 운행 시간을 고려하여 401번은 서울역 기준 새벽 1시45분까지, 707번은 신촌역 기준 새벽 2시까지 운행된다.

대상노선은 서울역 3개 노선, 종로2가 12개 노선, 명동 4개 노선, 강남역 11개 노선 등 총 88개 노선이다. 막차연장 대상 노선에는 차량 내부(전면 유리창)에 안내문을 부착한다.

해당 기간 중 종로 일대를 경유하는 101·501번 등 40개 노선은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31일 밤(2019년 1월1일)에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오희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민들의 심야 귀갓길이 보다 편리하도록 한시적으로 연말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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