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331표 받아 11표의 이재원 압도...최다득표 선수에 올라
김하성ㆍ허경민ㆍ린드블럼ㆍ전준우ㆍ이정후 '생애 최초' 골든글러브 영예
이대호 개인 통산 6번째...박병호 4번째...안치홍 3번째 영광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10일 2018 KBO리그 포지션 별 최고의 별을 뽑는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은 4명(허경민ㆍ김재환ㆍ린드블럼ㆍ양의지)이 선정돼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어 넥센이 3명(이정후ㆍ김하성ㆍ박병호), 롯데가 2명(이대호ㆍ전준우), KIA가 1명(안치홍)을 배출했다.

반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단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NC, KT, 한화, LG, 삼성도 올 시즌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넥센 박병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넥센 박병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1루수 골든글러브에 넥센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박병호가 뽑혔다. 박병호는 유효투표수 349표 중 255표를 받아 71표에 그친 SK 제이미 로맥을 여유있게 제쳤다. 박병호는 통산 4번째 수상자로 뽑혔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모두가 예상한대로 KIA 안치홍이 수상했다. 안치홍은 무려 306표를 받아 27표를 받은 두산 오재원을 따돌렸다. 안치홍은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영광을 안았다.

3루수 부문에서는 두산 허경민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허경민은 210표를 획득해 101표를 얻은 SK 최정을 압도했다.

유격수 부문 역시 김하성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183표를 받아 140표의 두산 김재호를 따돌렸다. 이날 김하성과 팀동료 이정후는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린드블럼은 245표를 얻어 50표의 김광현을 크게 따돌렸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외야수부문을 수상한 두산 김재환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br>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외야수부문을 수상한 두산 김재환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br>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두산 김재환, 넥센 이정후, 롯데 전준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정규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수상한 김재환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166표를 획득했다. 전준우는 165표, 이정후는 139표를 얻었다. 전준우와 이정후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롯데 이대호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롯데 이대호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지명타자 부문은 롯데 이대호가 받았다. 이대호는 198표를 획득해 129표의 두산 최주환을 제쳤다. 이대호는 역대 3번째로 세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다.

포수 양의지 역시 예상대로 무난하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무려 331표를 받아 11표에 불과한 SK 이재원을 압도했다. 양의지는 최다득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페어플레이상은 SK 김광현, 클린베이스볼상은 승부조작 제의를 신고한 이영하(두산)와 음주 뺑소니범을 잡는 데 기여한 오현택(롯데)이 받았다. 골든 포토상은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SK)이 수상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 상은 롯데 손아섭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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