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

영천시 북안면 당1리 경로당 치매보듬마을 현판식.
영천시 북안면 당1리 경로당 치매보듬마을 현판식.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영천시가 지난 10일 북안면 당1리 경로당에서 ‘2018년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치매보듬마을은 어머니가 아이를 품듯, 치매환자나 인지저하자가 있어도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이다.

영천시는 오늘날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 비율은 10%가 넘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정신적인 부담 역시 늘어나고 있어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치매보듬마을을 조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월 북안면 당1리를 치매보듬마을로 선정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창작미술 수업, 뜨개 수업 등 특화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어르신들이 그린 미술 작품을 토대로 경로당 주변 벽화를 조성하고 경로당 시설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시는 올해 11월 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해 치매 환자 관리 및 지역자원 연계,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종합관리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와 보듬마을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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