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나경원 의원이 11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합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민생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구태정치의 탈피가 필요하다.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가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당리당략에 의한 더불어민주당과의 야합이 말해주듯 과거 집권여당 시절부터의 독선과 계파, 그리고 적폐정당의 유산은 그대로라며 자유한국당이 누구의 편에 서있는지 정체성을 빨리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옳고 그름, 선과 악, 기득권과 사회 약자 등 지금까지 대부분 자유한국당의 선택은 실망 그 자체였다아직도 기득권을 비호하는 정당이고, 자신의 기득권까지도 고집하는 자유한국당이라면 존립의 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가 있기를 바란다이를 위한 새 원내대표의 최우선과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추진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시작이 기득권, 특혜를 내려놓는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가진 것을 얼마나 내놓는지, 또 특권을 얼마나 내려놓는지를 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자유한국당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이 민생을 위한 올바른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새 원내대표의 선출로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한다이른바 친박’, ‘비박의 계파정치에 연연한 구태의 모습과도 결별하고, 민생을 위한 바른 정치의 동반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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