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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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삼성증권이 항공주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기존 3만7000원보다 8% 상향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부터 개시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효과가 내년부터 대한항공 실적에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JV를 통한 수익 배분뿐만 아니라 하이클래스 탑승률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의 내년 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42.5%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최근의 유가 급락 효과가 내년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JV 수익 배분이 내년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주가가 약세를 보일 시 매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낮은 단위공급비용(CASK)을 유지해 경쟁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출국 수요 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그 동안 이어져온 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장거리와 단거리 시장으로 양분돼 항공사 간 점유율 싸움에 따른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낮은 단위공급비용을 유지해 경쟁 심화 구간에서도 추가 공급 확대에 유리한 위치"라며 " 이는 시장점유율(M/S) 상승으로 이어져 타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대당 490억원 추정되는 B737-800 3기의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옵션 10대를 포함해 보잉 사 737MAX 50대 대량 구매 계약을 상당한 규모로 가격 할인(Discount) 체결한 것으로 추정돼 장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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