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프로젝트가 10일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동대문중랑지사 본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을 이용해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는 한국전력공사의 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빗물이용시스템을 적극 반영해 시행할 목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공사가 빗물분야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와 협력해 대체 에너지인 태양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설치한 태양열 집열판을 활용, 빗물집수 및 활용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빗물 이용시설은 옥상 면에 내리는 빗물이 홈통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우수관을 중간에 잘라내 빗물 저장시설로 모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경우에는 옥상에 쌓여있는 오염물질이 함께 빗물저장시설로 유입되기 때문에 초기우수배제장치를 별도로 설치했다. 경사진 태양열 집열판의 활용은 빗물이 옥상 면에 떨어진 후 생기는 2차 오염을 줄이고, 깨끗한 빗물도 모을 수 있다.

박경복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는 새만금 간척지 등에 태양열 집열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대체에너지를 확보할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규모 시설을 빗물집수시설로 활용한다면 깨끗한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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