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대한민국 금융중심도시 도약에 나선 전주시가 시민들의 경제·금융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주시는 12일 시청 강당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의 금융지식 함양을 위한 ‘전주시민 금융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시민들을 위한 금융아카데미가 열린 것은 지난달에 이이 이번이 두 번째다.

‘알기 쉬운 채권투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는 지난달에 이어 차선호 한국거래소 차장이 강사로 초청돼 채권시장의 현황, 채권투자 관련 용어와 투자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꼭 확인해야할 점 등 채권투자 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특강을 펼쳤다.

차 강사는 한국산업증권 기업분석부와 한국거래소 채권부 등 금융관련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금융단체 등에서 15년 이상 금융경제 교육을 맡아온 금융전문가이다.

차 강사는 특히 이날 강좌를 통해 △‘채권’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채권의 의의와 종류 △채권 투자가 다른 투자에 비해 가진 특성 △채권의 거래구조와 수익률 변동요인 △안정적 투자를 위한 채권선택 기준 등 채권분야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실제 투자방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날 금융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시민은 “11월 강좌가 유익해서, 이번강좌도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퇴직 후 여유자금이 조금 있었는데 고수익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은행보단 나은 투자대안이 없을까 고심하고 있던 차에 이런 쪽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걸 알게돼 참석한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규문 전주시 탄소산업과장은 “시에서 채권투자를 종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채권분야는 우리가 진행할 다양한 특화강의의 시작이며, 실제로 투자를 결정할 때 주의해야할 부분을 짚어주어 매우 유용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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